검색결과
-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절창 정선아리랑!’#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공연이 지난 4월 26일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렸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제자들 20명과 5명의 반주자와 함께 경기잡가, 경기민요, 강원도민요, 아리랑모음, 이렇게 4개 종목 13곡을 선보였다. ‘2024 국가무형문화유산 전승지원 기획공연인 만큼 경기12잡가 중 선유가·제비가·영변가 3곡은 일종의 보유자가 계승해야 하는 의무 곡인 셈이고, 나머지 경기민요를 비롯한 강원도 민요와 아리랑 모음곡은 제자들의 전승 실상을 보여주기 위한 선곡인 듯하다. 이 중에 이호연 보유자와 전승자들이 함께 전해준 소리는 12잡가 중의 '선유가'와 '영변가', 그리고 경기민요 '노랫가락'이다. 그리고 보유자가 독창으로 부른 것은 12잡가의 하나인 제비가와 강원도민요 정선아리랑·한오백년·강원도아리랑, 이렇게 4곡이었다. 이 중에 관객의 반응이나 보유자의 목성대로 구사하여 자신도 만족스로운 표정을 보여준 것은 단연 '정선아리랑'이었다. 이 정선아리랑은 보유자의 10여 종에 이르는 음반 대부분에 수록한 것일 뿐만 아니라, 공연에서도 빼놓지 않는 곡이기도 하다. # 정선아리랑은 대체로 경기민요 소리꾼들이 선호하는 곡이다. 전국아리랑경창대회에서도 명창부가 선택하는 대표적 소리이다. 그러나 누구나 부를 수 있다고 해서 누구나 잘 부르는 소리는 아니다. 그 이유는 시인 신경림 선생의 다음과 같은 감상평에서 짐작할 수가 있다. "김옥심의 정선아리랑은 내게는 노래이기 이전에 내 정서의 깊은 샘”이라고 했다. 곧 한국의 정서를 담고 있는 소리로서, 이 정서를 표현해 내지 못하면 ’정선아리랑‘이 아니라고 한 것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것으로 보이는데, 유튜브 매체를 통해 한 서양음악 전공가의 고백도 마찬가지다. "독일과 유럽에서 30여 년 서양 고전음악을 공부하고 귀국하여 김옥심의 정선아리랑을 듣고 한참을 운 적이 있다.”라고 한 것이 그렇다. ‘김옥심의 정선아리랑’, 이 소리는 한국전쟁 말기 당시는 강원도였던 이천 지역에서 있었던 ‘육군예대’(성경린 단장) 공연에 갔다가 ‘정선 아라리’를 듣은 이창배 선생과 김옥심 선생이 돌아와 다시 짜 불러 알려진 소리이다. 이런 탄생 배경은 생전 이창배 선생의 후원자였던 전 종로문화원 반재식 원장, ‘종로 국악로 지킴이 김뻑국 선생’의 증언이 있고, 명고(名鼓) 장덕화 선생이 김옥심 선생과 친했던 명창 이은주 선생에게서 직접 들었다며 필자에게 전한 말로는 거의 일치한다. 이런 연유에서 음반을 통해 확인되는 정선아리랑은 네 가지 버젼이 존재한다. 전주(前奏)와 간주(間奏)의 유무, 대표사설을 "강원도 금강산~”으로 한 것과 "네 칠자나 내 팔자나~”로 한 것 등이 있기 때문이다. ‘김옥심제 정선아리랑’이라고도 하고 ‘경기제(서울제) 정선아리랑’이라고도 명칭을 하는 이유인 것이다. 절창(絶唱), 이 말은 ‘다시 없는 명창’ 또는 ‘비할 데 없는 뛰어난 노래’라는 이중의 의미를 갖는다. 빼어난 노래이기도 하고, 빼어난 명창을 이르기도 한다는 것이다. "정선아리랑은 절창이다”나 "김옥심은 절창이다”라고 말하는 이유이다. 흔히 김옥심을 ‘하늘이 내린 소리’(La Voix Celeste) 또는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명창’이라고 한다. 특히 그 목을 말하면서는 "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는 소리”라고 한다. 그런데 이 같은 표현은 거의 ‘정선아리랑’을 말할 때 동반되는 수식어이다. 그래서 김옥심의 정선아리랑은 절창이라는데 이의가 없는 것이다. 필자의 단견으로는 동시대 명창들 간의 경기민요 절창은 이렇게 본다. 묵계월은 ‘한오백년’(CD 경기민요의 향연), 안비취는 ‘이별가’, 이은주는 ‘긴아리랑’, 김옥심은 ‘정선아리랑’(오아시스 레코드 1476 경기민요 2집)이라고 본다. 이 네 분의 경기민요 4곡은 가히 다른 소리꾼들이 그 정서를 그만큼 표현해 내기는 쉽지 않을듯싶다.(그 원인의 하나로는 이들 소리가 성창(盛唱)된 시기로 보아 한국전쟁의 민족적 수난이란 정서가 반영된 것을 들기도 한다.) # ‘2024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이호연도 정선아리랑도 절창이다. 이호연의 활동 이력이나 수상 경력은 누구 못지않게 화려하다. 그러나 그가 해낸 공연과 음반 취입과 방송 출연 레파토리 이력을 꼽아보면 알 수 있다. 매우 실험적이었고, 파격적이기도 했다. 공연으로는 1999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의 ‘통일의 소리 옥피리’ 초연을 들 수 있다. 이 공연 메세지는 야심찬 ‘밀레니엄 프로젝트-’한국의 소리가 바뀐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전공 종목으로 전체 국악판을 견인하겠다는 뱃심은 경기 소리꾼으로서의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지 않고서는 수행할 수 없는 것이다. 음반 발매로는 2015년 발매한 광복 70년 주년 기념 발매 ‘통일아리랑’이 있다. 리딩통월드 오케스트라와 어린이 합창단을 동원한 음반이다. 이는 ‘분단 70년 남북 이산가족 예술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공연으로 전환해 4년간이나 지역 순회공연을 한 원천이었다. 국악인으로서 민족문제를 자신의 소리 주제로 반영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창작 작품을 취입, 발매하는 기획력이나 경제적 여유만으로는 엄두를 낼 수 없는 일이다. 나름의 시대정신과 소명의식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어 2008년 취입, 발매에 이은 ‘이호연 唱 경기12잡가’ 음반과 악보집을 2021년에 내놓았다. 경기민요 전승 능력과 전수 활동의 최종 결정체를 내놓은 것이다. 여기에는 경기 12잡가 전승자로서의 의무감과 그간의 전수활동에 대한 자신감이 배어있다. "우리 세대의 역할이 무형문화재 1세대 스승님들의 예능 원형을 보존, 계승하는 것이라면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렇다면 다음 세대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교육 과정에서 갖춘 지식을 기반으로 앞 세대에서 보존, 계승한 원형을 연구해 경기소리의 유래와 유형을 밝혀 학문으로서 정립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는 음반과 악보집의 신뢰를 담보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드디어 그 화려한 이력의 종결판을 확보했다. 지난해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예능보유자로 지정받은 사실을 말한다. "국가 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종목의 전승능력, 전승환경, 전수활동 기여도 등의 탁월”함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1968년 이창배, 정득만 선생 사사와 1970년 안비취 선생 경기민요 전수, 1984년 제1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민요부문 장원으로 기량을 인정받고 활동. 다소 늦은 67세에 보유자 인정을 받았지만, 그래서 더 빛을 발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민속극장 ‘풍류’에서의 ‘이호연 경기소리 숨’ 공연은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해설이 다소 밋밋했고, 음향이 너무 커서 앞자리에서 듣기에 불편한 정도 외에는 그렇다. 그러나 이 무대를 더욱 빛내준 것은 단연 보유자의 독창 ‘정선아리랑’이다. 이 소리는 1979년 한국음반의 ‘한국고전민요 제3집’(안비취 이은주 묵계월 3인 녹음)까지의 전주 형태 버젼이다. 1995년부터 연주되는 목탁소리와 합창의 인트로 버젼이 아니다. 이 버젼은 처음부터 감정을 고조시켜 다소 부담스러운 감이 없지 않은데, 원래의 버젼은 후렴을 먼저 부르고 "강원도 금강산~”으로 시작하여 온전히 정서를 수용할 수 있게 하는 버젼이다. 보유자의 이번 정선아리랑은 원래의 버젼 그대로이다. 보유자가 부른 정선아리랑은 두 번째의 독창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은 중반쯤의 무대로 관객들의 호응은 준비된 상태였다. 여유와 관록이 배인 자태였다. 첫 음도 그렇고 전체적 요성(搖聲)이 매우 안정적이었다. 고음이 보유자의 특징으로 매우 청아했다. 사설의 해석도 담담하여 오히려 전달이 쉬웠다. 보유자에게 따르는 목성 평가, '청아 담백'이 충분히 전달된 정선아리랑 무대였다. 절창, 이호연, 그리고 정선아리랑! 그 여음이 오래갈듯하다.
-
무세중과 전위예술(6) <BR> 狂氣와 執念의 사나이윤대성/희곡작가 무세중의 본명은 김세중이다. 그는 성균관 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1962년 드라마센타가 개관되어 거기에 연극 교육기관인 연극아카데미가 생겼을 때 1기생으로 들어온 연극 지망생이다. 필자도 같은 과정에서 김세중과 함께 공부했다. 그때 아카데미 원장은 여석기 교수있고 우리를 가르친분 들은 柳溪 吳華變 金正鈺 梁東君 李杜鉉 등이었다. 약 20여 명의 인구생들은 매일밤 드라마 센타에 모여 강의를 듣고 명동에 내려가 술을 마시며 연극에 관해 토론했다. 이때 김세중과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별로 딴일할 것도 없는지라 매일 낮부터 하루종일 드라마센타에서 공연되는 연극을 보고 연습장면도 참관하면서 연극의 체질을 익혔다. 틈틈히 남산에 올라가 소주도 마셔 가면서. 그러다 얘기가 미진하면 그의 돈암동 집까지 가서 마시고 떠들며 소일했다. 우리의 대화는 항상 연극에 대한 것이었고 나의 작품 구상에 대한 비판이였다. 그는 나보다 늘 앞서가면서 어린 내 생각을 깨우쳐주고 자극을 주었다. 내 초기 작품의 상당수가 그의 조언을 받아 완성된 것들이다. 그때부터 우리는 우리의 전통민속에 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드라마센타에서 처음 초빙한 김노인으로부터 봉산탈춤을 배우고 있었다. 아마 그가 운동에 관심을 갖게되고 결국 몸짓을 통해서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자신의 연극표현의 수단으로 삼은 것도 이것이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는 드라마센타의 극작 WORKSHOP에도 참여하여 작품도 썼다. 그러나 그의 분방한 사고와 열기를 담기에는 원고지란 매체는 그의 사고를 제한하는 속박으로 작용했다. 그는 직접 작품을 제작하고 연출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자신이 출연하여 그의 몸 속에서 끓어 오르는 열기를 발산해야만 했다. 그래서 그 당시의 연극인들은 김세중하면 좀 돌지 않았나 할 정도로 그의 광기는 점차 도를 더해 갔다. 당시는 박정희 정권이 그 압제의 사슬을 조일때라 김세중의 광기를 용납할리가 없었 다. 그의 작품공연 기도는 번번히 제지당했다. 그는 강열한 메세지가 담긴 공연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는 민속춤, 탈놀이등의 전통연희로 돌아왔다. 이 때 김세중은 그의 성을 무로 바꾸었다. 그리고 민속주점을 경영했다. 그가 가장 어려웠을 시절이면서 또한 각오를 새롭게 한 시절이기도 하다. 성까지 바꿀 정도로 이 나라는 그를 받아들이기엔 너무 독선적인 제도하에 있었고 또한 연극계는 편협했다. 어느날 그는 훌훌 털어버리듯이 나라를 떠났다. 베를린은 그에게 신천지였다. 각국에서 모여든 광적인 정열을 지닌 연극인들과 무세중은 길 어울리는 앙상블을 이루었다. 역시 무세중은 리더였다. 그의 탄탄한 전통예술에 대한 이론과 춤 실력(?)으로 단연 그의 작품은 베를린의 실험극단들 중에서 빛을 발하게 되었다. 마음몇 벗고 마음껏 소리 지를 수 있는 곳, 그곳이 베를린이였다. 몇년 후 그는 귀국해서 "통·막· 살" (통일을 위한 막걸리 살풀이)이란 작품을 발표해 우리를 놀라게 했다. 그 후 그는 계속 우리를 놀라게 하는 작품을 발표해 언어를 배제하고 몸짓과 소리만으로 강한 메세지를 진부해지고 획일화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 없진 않지만 그는 부단히 실험하는 자세를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새 목소리를 갈구하는 관객이 늘고 있다. 무세중에게도 또 한번의 변신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의 새 작품 "上下左右,東西南北을 기대한다. 거기서도 틀림없이 그의 광기가 그 집념을 빛을 낼 것이다. 1988년 4월
-
서울돈화문국악당 x 서울남산국악당,한국즉흥음악축제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늘 2월 서울남산국악당과 공동으로 기획한 '한국즉흥음악축제'(예술감독 유홍)를 선보인다. 전통음악,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음악적 협업을 통해 자유로운 즉흥음악을 선보이는 공연이다. 음악가와 관객이 가장 가깝고도 순수하게 만날 수 있는 자유지대인 <한국즉흥음악축제>는 신진 즉흥음악 아티스트들을 육성하는 워크숍을 통해 공연을 선보이는 서울돈화문국악당 <프린지 콘서트>를 시작으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즉흥음악의 살아있는 역사와 동시대 현장을 만날 수 있는 <메인 콘서트>, <한옥 콘서트>, <나이트 콘서트>, <넥스트 페이지 콘서트>까지, 총 5개의 공연에서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3년 첫 선을 보인 <한국즉흥음악축제>는 국악 외에도 클래식, 재즈, 전자음악, 현대무용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이 선보이는 즉흥음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종합예술공연이라는 평을 받으며 많은 관심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2회를 맞이하는 2024년 한국즉흥음악축제는 공연 및 참여 아티스트 모두 보다 확장되어 활발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진행하는 <프린지 콘서트>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예술가들이 워크숍을 경험하며 즉흥음악의 이론과 실습 능력을 키우고 자신만의 표현 방식과 타 장르와의 소통을 통해 만들어지는 음악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즉흥음악에 경험이 있는 전문 예술가들이 중심이 되어 아티스트가 가진 즉흥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즉흥음악의 살아있는 역사와 동시대의 활발한 현장을 만날 수 있는 대표 공연인 <메인 콘서트> 외에도, 아담한 한옥에서 자연 음향으로 즐기는 즉흥 공연인 <한옥 콘서트>, 국악기와 일렉트로닉스의 실험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는 <나이트 콘서트>, 전년도 서울돈화문국악당 프린지 아티스트 중 선정된 신진 즉흥 음악가와 즉흥음악계 거장의 합동무대로 선보이는 <넥스트 페이지 콘서트>를 선보이며 더욱 다양해진 볼거리로 찾아온다.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만남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즉흥음악에 대해 고민하며 활동영역을 넓혀온 유홍이 올해에도 <한국즉흥음악축제>의 예술감독을 맡았다. 유홍은 현대음악 레퍼토리가 많이 없었던 시기에 즉흥음악 연주자로의 존재감을 발현했으며,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발히 연주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예술감독 유홍은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 즉흥음악씬의 신진부터 거장까지 다양한 예술가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순간적으로 이루어지는 소리와 움직임은 우리에게 다양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오직 그 순간에만 만날 수 있는 생생한 현장을 직접 감상하시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진행되는 <프린지 콘서트>는 즉흥음악가로의 성장을 목표로 약 3주의 기간동안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17명의 아티스트들이 5회의 워크숍을 거쳐 자신의 음악적 상상력을 실현하며 각자의 음악적 개성을 가지고 무대를 꾸민다. 즉흥음악에 대한 고민과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프린지 콘서트>에서 앞으로의 즉흥씬을 이끌어나갈 신진 즉흥음악가를 발견할 수 있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공연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유홍(대금·예술감독), 강권순(가객), 민영치(타악), 주보라(가야금), 이일우(피리), 박다울(거문고), 서정민(가야금) 등 국악계의 스타 연주자들이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꾸민다. 1세대 프리뮤직의 선두주자인 색소폰 연주자 강태환, 피아니스트 박창수, 첼리스트 지박, 가수 하림, 무용 바리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서울남산국악당에 모여 각각의 장르가 가지고 있는 즉흥성을 기반으로 경계를 허문 새로운 무대를 다양한 곳에서 여러 컨셉으로 선보인다. 한국 즉흥음악의 1세대부터 젊은 음악가까지 이번 축제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2.24(토)~2.29(목)까지 진행되며 티켓가격은 10,000원에서 20,000원으로 공연별로 상이하다. 공연 예매를 포함한 문의는 양 국악당에 하면 된다.
-
아리예술단, 판타지 춤극 '하회' 성황리에 성료8월 12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에서 안동 지역 설화를 담은 특별한 공연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타 지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객석을 채워주었다. 아리예술단의 전통예술 지역브랜드 세 번째 춤극인 '하회(河回)-신령한 탈 이야기'가 한국전통창작 판타지 춤극으로 선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선 보이는 '하회(河回)-신령한 탈 이야기'는 '하회탈'의 설화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을 찾아가는 주인공 허 도령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하회(河回)-신령한 탈 이야기'은 하회탈전설의 주인공 허도령이 악의 세력에 굴복하지 않고 마을사람들을 구한다는 독창적 재해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특히, 춤과 극, 노래를 조합한 융복합 작품은 3차원적 융복합 공연으로 대본이 주는 독창적 이야기, 공연 음악 속 판소리, 대사와 노래가 주는 깊은 울림을 통해,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주는 환타지 춤극이다. 허 도령은 신령한 나무로 첫 번째 탈을 만들기 시작하고 어둠의 신은 그를 방해하고 위협하지만 허도령은 흔들리지 않는다. 허 도령은 시간과 공간의 다차원 통로를 통해서 다른 시공간에 있는 각시의 삶 속으로 들어간다. "아니야. 난 가야해. 내가 가지 않으면 마을은 재앙에서 벗어날 수 없어. 내 몸의 눈이 흐려져도 내 영혼의 눈은 아직도 맑고 밝아.”(허도령) "너는 절대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너는 절대로 신령한 탈을 완성하지 못할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다차원 통로를 너는 절대로 통과하지 못할 것이다"(어둠의 신) "아이야, 신령한 탈은 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란다. 아이야, 신령한 탈은 모든 사람이 함께 만드는 것이란다. 아이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아니? 모든 생명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란다. 그들을 지켜주는 마음이란다. 아이야, 모두가 아름다운 빛의 마음을 지니면 신성한 힘이 생겨난단다. 아이야, 그러면 마을의 재앙은 사라질 것이다. 눈처럼 아름다운 아이야."(빛의 존재) 에필로그는 "마을 사람을 재앙에서부터 구하는 신령한 탈은 모든 사람이 함께 만드는 것이란다"라는 메세지이다. 안동역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내내 이 말이 가슴에 울렸다. "이 세상을 살리는 길은 모든 사람이 함께 해야만 한다는 사실, 마음이 모여서 하나가 되야만이 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어린아이와 빛의 존재를 통해서 마을 사람들은 신령한 탈을 완성시키고 재앙에서 벗어나게 된다. 모두가 아름다운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축제가 펼쳐진다. 이윽고 막이 내린다. 우리 한민족의 전통 춤사위가 마치 뮤지컬처럼 펼쳐지면서 배역을 맡은 무용수들은 춤사위에 연기력까지 70분 동안 무대를 판타지세계로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민간예술단체로 한국전통창작 춤극 작품을 주력으로 기획·제작·공연까지 해마다 작품을 선 보여 고품격 춤극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2011년 '불멸의 연인 논개', 2015년 '함께 아리랑', 2016년 '종천지애-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2020년 '燕이(연이)' 등 4개의 작품으로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50여 차례의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온 한 무용가는 "수준높은 컬리티 무용을 보여주었다. 특히나 출연진들이 연습을 충분히 했다는 자신감이 무대에서 그대로 드러난다"고 격려했다. 김나영 예술 총감독 단장은 "'전래되어 온 하회탈'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춤극 작품이다. 세계적 고품격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 제작에 임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탈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고, 안동의 하회마을과 하회탈전설의 컨텐츠 작업을 통해 안동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준 높은 공연관광 상품으로 제작해 하회탈의 설화를 안동의 지역브랜드로 마케팅하기 위한 작품이다.
-
[군위]제2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08/28동영상심사)(09/16)(민요/판소리)■취지: 삼국유사를 집필하신 보각국사 일연의 업적을 기리고 우리 향가 전통문화인 전통음악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 육성하여 신진전통음악인의 등용문으로 역할을 다하며 전통음악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도모하고 권위 있는 전통음악 등용문으로 정착시키고자 함. ■주최: '대한불교 조계종-인각사' ■주관: H art factory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 조직국 ■후원: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대구광역시청, 군위군, 대구광역시교육청, 문화재청, 홈센타홀딩스, 보광산업 ■행사 개요 ■경연부문 및 경연방법 ■참가 신청 방법 ※ 참가신청 주소 참가신청 블로그 - 네이버 검색창 [제2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 검색 블로그 https://blog.naver.com/ingaksa7587/223160571010 참가신청서 https://form.office.naver.com/form/responseView.cmd?formkey=MzA4ODI3NjAtZTRhOS00NDc3LWIwY2ItZThmNzk3NTY1NWU3&sourceId=urlshare ■예선 참가 신청 유의사항 ■본선 일정 본선 일정은 추후 합격 메세지와 함께 전송됩니다. ■훈격
-
‘강릉세계합창대회’에 대한 기대‘세계인을 하나로’,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 ‘우크라이나 팀’, 설레는 말들 아닌가! 내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와 강릉시, 인터쿨투르가 주최하고 조직위가 주관하는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 행사 자료에 나오는 키-센텐스들이다. 3일 오후 강릉아레나에서 개막해 13일까지 11일간 강릉 시내 일원에서 펼쳐지는 세계 합창대회이다. 국가와 종교, 세대를 뛰어넘어 세계인을 하나로 이어줄 합창단이 대거 참가하게 된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팀도, 화려한 수상 경력과 타이틀을 지닌 총 34개국, 323개 팀, 8천여명이 합창으로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합창으로 호소하는 자리이다. 이런 취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합창단은 우크라이나 ‘보그닉 소녀합창단’ 이다. 7월 3일 강릉아레나에서의 개막식 공연을 비롯한 축하콘서트와 13일 폐막 공연에서도 합창으로 멧시지를 전한다고 한다. 1970년대에 창단돼 전 세계를 투어 하는 팀으로 우크라이나 보그닉 소녀합창단(Girls Choir "Vognyk") 40명으로 구성되었다. 합창단 지휘자 올레나 솔로비(Olena Solovei)는 "나의 조국인 우크라이나는 전쟁의 포화로 몹시 어려운 상황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자 전쟁에서 분연히 일어난 대한민국에서 세계인의 마음을 울릴 평화를 노래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외에도 명성 있는 세계적인 합창단들이 참가한다. 독일 'Sangerkreis Hildburghausen'합창단은 세계합창대회에 최다 참가하는 팀이다. 2012년 창단돼 벨기에 플랜더스(2021년) 합창제 출연 외에도 세계 주요 합창대회에서 수상을 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벨기에 아마란스(Amaranthe) 합창단은 지난 해 대회인 벨기에 플랜더스 대회에서 최고점을 받은 인터쿨투르 월드랭킹 5위에 빛나는 합창단이다. 또한 세계 대회에 처음으로 출연하는 미국 ‘Young People's Chorus of New York City’는 뛰어난 기교와 화려한 쇼콰이어로 국제적으로 유명한 다문화 청소년합창단이라고 한다. 눈길을 끄는 합창단은 가장 먼곳에서 오는 합창단이다. 페로제도 보츠와나 ‘Kgalemang Tumediso Motsete Choir’로 한국까지 총 20시간 이상의 비행을 거쳐 도착하는 합창단이다. 국내 합창단도 대거 참여한다. 보컬리스트이자 서울장신대학 교수인 가수 진주씨가 제자들과 함께 지휘자로 참가한다. 시민단체 활동가, 직장인, 독립운동가 후손, 교사, 작가, 시인 등 개성이 뚜렷한 단원들로 꾸려진 '종합예술단 봄날'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다가가 노래로 위로하고 힘을 북돋우며 연대하는 합창단이다. 평균 연령 75세의 실버합창단인 '나누리 합창단'과 국내 합창단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사랑 합창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이와 함께 불교·기독교 합창단부터 어린이합창단, 실버합창단, 장애인·다문화 합창단까지 다양한 합창단이 종교와 세대를 뛰어넘어 참가한다. 합창은 여러명이 모여 부르는 ‘떼창’과는 다르다. 악곡의 각 성부를 여러 사람들이 각기 맡아 부르는 형태로 2부, 3부, 4부 등으로 나뉘어 서로 화음을 이루면서 다른 선율을 노래한다. 서로 다른 성부로 조화를 이뤄 화음을 낸다. 마음을 모아 진실의 음역에서 창출한 화음이다. 그래서 합창은 공연성의 수준보다 한 마음으로 발하는 멧시지가 소중하다. 이번 ‘강릉세계합창대회’의 메세지 ‘세계인을 하나로’,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이 세계인의 마음에 전해지기를 바란다.
-
국제문화공연교류회, 2019하바로스크 코렝카무용단 초청 순회공연국제문화공연교류회(이사장: 양평수)는 경남 함양(4월 1일), 경기 김포시, 파주시, 인천시, 양주시(4월3일)등에서 러시아 하바롭스크 '고렝카 무용단' 초청공연'을 개최했다. 양주시는 4월 3일 율정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러시아 하바롭스크 '고렝카 무용단' 초청공연'을 개최했이번 공연은 시민들과 사할린 동포들에게 평소에 접하기 힘든 러시아의 세계 정상급 춤과 음악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시민들의 문화 다양성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준비했다. 공연은 박진감 넘치는 러시아 전통 군무 ‘우투쐬카 루고와야’를 시작으로 발을 아름답게 구르며 춤을 춘다는 뜻의 ‘토포투하’, 남자들이 숟가락을 들고 힘찬 동작으로 춤을 추는 ‘로슈카리’, 탬버린과 함께 하는 8인조 무도 ‘타보린다 춤’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세계 정상급 춤이 이어졌다.우리에게 ‘백만송이 장미’로 애창되는 러시아의 대중가요 ‘밀리언 로즈’와 함께 고려인 4세로 하바롭스크의 유명 가수인 김 이리나(KIM IRINA)의 ‘사랑의 반향’,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 ‘백학’으로 잘 알려진 ‘쥬라블이’ 등 러시아 노래가 아름다운 감동을 전했다.특히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민요인 ‘아리랑’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고렝카(Gorenkha)는 루시(고대 러시아) 사람들이 사는 집의 많은 방중 청소년들이 모여 춤을 추며 교류하던 가장 넓고 아름다운 방으로 여기에서 유래된 많은 춤이 러시아 무용의 중요한 콘텐츠가 되고 있다.1977년 설립된 '고렝카 무용단'은 러시아 하바롭스크시의 교육기관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러시아와 국제 대회에서 최고상을 비롯해 여러 축제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다. 과거 루시(고대 러시아)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집에는 식구들을 위한 방이 많았는데, 그 중 가장 넓고 아름다운 방에서 청소년들이 모여 춤을 추며 교류하는 방을 '고렝카'라고 불리웠다.고렝카 무용단은 하바롭스크시의 교육기관 학생들로 구성돼 춤을 추며 교류한다는 의미로 1997년에 설립됐다.이들은 러시아 하바롭스크 주정부의 문학 및 예술부 청소년 정책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많은 지역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러시아 및 국제적 대회에서 최고상을 포함해 여러 축제의 '그랑프리'를 수상하였으며 전세계 콩클 및 세계 '덜픽게임'에서 우수팀으로 선정됐다.지난 2010년 러시아연방 문화부에게서 '문예창조예술단'이란 칭호를 받기도 했다.또한 러시아 하바롭스크 주 정부의 문학 및 예술부 청소년 정책 분야의 우수한 평가와 함께 러시아 문화부로부터 '명예창조예술단' 칭호를 받으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다양한 러시아의 춤과 음악, 세계 전통춤 등을 만나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문화재단 최해왕 대표이사는 "러시아연방 문화부로써 ‘명예창조예술단’의 칭호를 받으며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고렝카무용단의 공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렝카무용단의 이날 공연은 평화문화도시 김포에서 민족화합의 메세지를 통해 모든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고 뭉클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
대룡산 정월대보름날 '제4회사암리공지어샘굿‘춘천문화재단 주최, 사암리농악보존회가 주관하는 정월대보름 사암리 달덩이 축제 제1회 ’대룡산 공지어놀이‘가 4일과 오는 25일 2일간 시민들과 함께 개최된다. 춘천문화재단이 시행하는 ‘우리마을에도 문화예술이 온다’라는 선정 사업이다. 춘천사암리농악보존회는 3년째 사암리 약물샘에서 대보름맞이 '샘굿'을 '공지어놀이'와 함께 해오고 있다. 4일 샘굿은 제의적 성격 행사가 중심이고 25일 '공지어놀이'행사는 유희적 성격 행사 중심으로 구성된다. 춘천사암리농악보존회는 "춘천만이 가지고있는 문화콘텐츠 ’공지어‘를 스토리텔링하여 전통과 현재와 미래가 함께하는 시민축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매년 주민들과 함께 마을굿으로 이루어지는 샘굿을 통해 '마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마음을 담아 널리 알리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첫번째 놀이 대보름맞이 ‘대룡산 샘굿’은 4일 (토) 오전 10시부터 사암리 약물샘 (원창고개길 96-1)과 사암2리 마을회관에서 이루어졌다. 신비한 물고기 ’공지어‘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공지천 곰짓내는 사암리 대룡산에서 발원한다. 뚫으세 뚫으세 뻥뻥 뚫으세 수정같이 맑은 샘물 뻥뻥 뚫으세 대룡산 하늘기운 맑은물로 콸콸 솟아 곰짓내로 흘러흘러 공지어가 춤을 추니 올해도 풍년이요 내년에도 대풍일세 대룡산 샘굿은 제1과장 금줄, 걱정허수아비 건너기, 2과장. 길놀이(사암리농악단) 3과장 샘물모시는춤 (유진규), 4과장. 고천제 (동내면 주민협의회), 5과장. 샘굿(사암리농악단), 6과장. 지신밟기(곰짓내북춤 & 사암리농악단 풍년기원굿, 7과장. 달집태우기 (자기 나이만큼 짚단에 실을 묶어 소원을 빌며 태운다.)으로 진행되었다. 오는 25일은 오전 11시부터 사암2리 마을회관에서 오후 행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1. 사암리농악단 지신밟기(동네 한바퀴), 2. 오곡밥 나누기, 3. 부대행사로 윷놀이, 입춘첩써주기, 소원 공지어 만들기, 걱정허수아비(허수아비에 근심털어버리기)가 개최된다. 25일 두번째 놀이 동내면 ’대룡산 공지어놀이‘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동내초등학교에서 'Led 쥐불놀이' 길놀이(동내행정복지센터->동내초등학교),사암리농악단 풍년기원굿, 곰짓내 동네북춤 발표회, 춘주농악, 풍년기원 소모는 소리 경연대회, 곰짓내농악(사물놀이. 땅울림 _ 곰짓내수북놀이) 경품추첨이 개최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공지어 전설,이야기 판', '소원 공지어 만들기', '퇴계선생 좋은글 써주기', '걱정 허수아비 (근심 털어버리기)'가 이루어진다. 춘천사암리농악단 오선주 단장은 공지천에 살았다는 전설의 물고기 '공지어전설'과 함께 마을굿 개최 취지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춘천 시내를 흐르는 천이 공지천인데 그 공지천의 발원지가 사암리 대룡산이고, 사암리 약물샘은 그 공지천 발원지 중 유일하게 보존된 샘물입니다. 공지천에는 퇴계선생과 관련된 '공지어전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지천의 발원지인 대룡산 사암리에서는 공지어가 대룡산의 기운으로 생겨났다고 믿고 사암리농악대의 정월대보름 샘굿을 '공지천과 공지어'와 함께하는 춘천시민의 축제로 만드려고 합니다. 그래서 사암리 주민으로 정착하신 유진규 선생의 기획으로 올해는 사암리 마을 주민들이 공지어 999마리를 볏짚으로 만들어 샘터와 마을 곳곳에 걸었습니다. 주민들의 호응이 좋았습니다. 우리 모두 마을공동체라는 뿌듯함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춘천사암리농악보존회 정순자 회장은 "춘천사암리농악은 춘천의 대표적인 마을제를 주관해 온 농악으로 중국동포가 전승하고 있는 '농악무'의 근원인 연변농악의 시원으로 알려진 역사 깊은 농악입니다. 1928년 경 동북삼성 연변으로 이주한 사암리 주민들에 의해 농악과 농악무가 뿌리내리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잠시 전승이 단절되다가 2011년 농촌장수마을 사업 일환으로 농악단이 결성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보존회는 정순자, 최미선 춘천사암리농악단회장, 오선주 단장을 중심으로 28명의 회원 및 안재정 노인회장, 김옥예 부녀회장, 지찬주 이장과 3명의 어린이로 구성된 '춘주어린이꿈나무농악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문화스토리텔링연구원 이학주 원장은 "웃어요. 함께 웃어요. 사암리 정월대보름 축제에서 함께 웃어요. 춘천의 명산 대룡산 산신령이 내려 준 곰짓내(공지천)의 축복을 누려요.흥해라. 함께 흥해라. 춘천시민이여! 사암리 농악대의 흥겨운 가락에 따라 어깨춤 덩실덩실 흥겨운 인생을 누려요.복 내려온다. 정월대보름 달덩이 내려온다. 횃대에 담은 소원 달맞이로 이뤄요. 달맞이 훨훨~~.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했던 추억을 누려요. 샘 솟아난다. 샘솟는다. 생명의 샘굿으로 젊어져요. 노래하고 몸짓하고 풍악을 울려요. 그대 액운은 물밑으로 던져요. 정화(淨化), 카타르시스, 이 아니 즐거울까. 이랴~, 안소는 오르고, 마라 마라소는 끌어라. 우리 모두 풍농을 기원해요. 밭갈애비 힘찬 소리 추억의 메아리로 울려요."라는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세계적 마임이스트 유진규 선생은 제의적 의미가 담긴 '샘물모시는춤' 퍼포먼스 작품의 주제에 대해서 "샘물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다. 그래서 마을굿에서 가장 먼저 제를 올리는 장소가 바로 샘물과 우물이다. 물속에 사는 물고기가 죽으면 인간도 살 수 없다. 오늘날 환경생태학은 바로 샘굿과 긴밀하게 연결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암리는 마을 입구에 백년 정도 되는 당목, 공지어전설이 서린 샘굿, 물할머니전설이 전하는 샘이 있는 전통마을이다. 오늘 이 샘굿이 여기서 사는 마을사람들을 결속시키는 공동체 역활을 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있는 행사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그런데 당목이 최근 일부 가지가 잘려나갔다. 보호수로 지정을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온 관객은 "춘천은 한반도 5대강 발원지역이다. 서울 시민들이 먹는 상수도를 전담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 이 대룡산 샘굿은 시사히는 바가 크다."라고 말했다. 마을 사람들은 '2021나라샘굿' 일환으로 마을제에서 '샘굿'을 개최해 오고 있다. 매년 마을제에서 샘굿이 개최되는 배경을 살피면, 최근 춘천시 동내면 사암리 원창고개 산중턱에서 흙과 낙엽에 덮여 매몰돼 있던 오래된 약수터가 발견되었다. '사암리 약물샘'이라고 이름지어진 이 약수터는 사암리 마을의 구전에 의하면 150년 전 이 지역에 살던 할머니 한 분이 이 약수를 발견했고, 약수가 흘러내리는 바위에 홈을 파서 물이 고이게 만들고, 주변에 돌로 축대를 쌓아서 관리를 했으며, 이 할머니는 '물 할머니'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물이 피부병에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전해진다. 그 뒤 물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딸이 한동안 관리를 하다가 어디론가 떠나가 버리고, 이 약수터도 점차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게 되면서 수 십년 이상 폐허로 남게 되었고, 가끔씩 신내림을 받은 사람들이 굿하는 장소로 활용되어 오다가, 최근 사암리에서 농악보존회 활동을 하는 '오선주' 씨 등 마을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발굴이 되었다고 전한다.
-
계묘년 '국악신문' 독자에게 드리는 신년 메세지
-
경기도무형문화재 대축제, “인간문화재를 만나다”"경기도인간문화재 대축제에 오신 남녀노소 모두에게 복록을 내려주시고 만수무강 하도록 과천무동답교놀이 팀이 축문을 올리나이다.” 18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경기무형문화재 예능분야 식전 행사 ‘과천무동답교놀이’ 팀이 고사덕담을 마치자 오후 2시 개막식으로 이어졌다. 개막식은 여느 행사처럼 축사로, 내빈 소개로 시간을 끌지 않고 간명하나 메세지를 담아 진행되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호 계명주 기능보유자 최욱근님 ~ 경기도 도당굿시나위춤 예능보유자 이장희님”. 사회자가 40명의 기능보유자와 30명의 예능보유자 총 70명 모두를 각각 호명하였다. 이 분들이 행사의 주인공임을 분명하게 드높인 것이다. 다른 행사에서는 볼 수 없는 대등예술론이요, 공동체의 대동정신을 보여준 것이다. 이어 (사)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임웅수 이사장의 개막을 알리는 인사말이 이어졌다. 원고 없이 이어진 개회사는 진정성이 담겨 있었다. 특히 의미있는 대목은 모든 기예능 보유자들의 염원인 복지문제를 언급한 것. 이사장으로서의 책무이지만, 부족함을 피력한 것이다. "보유자 선생님들의 복지 문제에 대해 경기도 관계부서와 많은 논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문화재청의 정책에 앞서서 경기도가 먼저 시행할 수는 없다는 제도적 한계가 있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실현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보유자분들이 대부분 고령층이다. 이 분들이 인고의 세월을 기예능에 바친 빛나는 공로는 보유자 지정과 전승보조금만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노년에 대한 복지 혜택은 절실한 숙원사업이라고 했다. 만일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가 이를 먼저 실행한다며 다른 지역에도 파급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발상 자체가 공감을 얻기에 충분한 아젠다인 것이다. 경기무형문화재는 문화적 수용력이 크고, 궁중문화의 전승이며, 향토성이 짙고 다양하다는 특성과 가치를 지닌다. 이를 한 자리에서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는 귀한 기회이다. 안내 데스크에서는 ‘無形文化財 2022 경기무형문화재 대축제’는 설정호 예술감독의 성실함이 돋보이는 자료집도 만날 수 있다. 이 행사는 어제에 이어 토, 일요일까지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 전시된 기능 분야 작품과 대공연장에서 예능분야 실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예능보유자 분들의 형형한 모습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이다.
-
‘정창관의 아리랑’ 공연에서 확인되는 몇 가지
-
사할린 동포와 함께하는 PLZ페스티벌.... '강은일과 해금플러스',지난 18일 PLZ페스티벌 노동당사 평화음악회에 이어 다가오는 25일 오후2시 민간인출입통제구역인 강원도 양구 두타연에는 특별한 선율이 온기를 전할 예정이다.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생명지대(PLZ, Peace & Life Zone)로 바꾸자는 취지의 PLZ페스티벌 20여회 야외 공연 중 유일한 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강원 양구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두타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된 지 2년여 만에 지난 4월 재개방 되었다. 금강산에서 발원한 물이 수입천 줄기를 따라 내려오다 이룬 거대한 물웅덩이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룬 두타연에서 PLZ페스티벌의 의미있는 국악공연을 선보이고자 한다. 이날 공연은 한국 국악계를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인 세계인이 사랑하는 '강은일과 해금플러스'가 DMZ 하늘과 땅에 국악의 향연을 울린다. 평화의 메세지가 담긴 울림을 전세계에 전한다. 음악계에서 가장 개성적인 연주가로 꼽히는 해금연주자 강은일 아티스트와 그의 공연팀(기타 한동일, 퍼커션 박광현, 베이스 김대호)이 함께 출연하여, 리베르& 백학, 해금랩소디, 남몰래흘리는눈물, 밀양아리랑, 헤이야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국악의 진수를 펼친다. 아름다운 두타연을 배경으로 신명이 담긴 상생의 기운이 실린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은일 해금플러스'는 한국전통음악을 텍스트로 한국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함께 호흡하며 전통과 현대적 음악어법을 조화시켜, 동시대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고자 1999년 결성된 한국의 대표적 음악그룹이다. 22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동시대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에 사할린 고려인 동포 100명이 초대된다. 러시아아리랑본부 공노원 본부장은 "우리는 러시아 동포를 대표하여 이 행사에 초대되었다. 지난 18일 철원 노동당사에서 개최된 음악회에 이어 이번 두타연에서 선사되는 국악 공연이 기대된다. 평화음악회를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를 기원하는 평화의 메세지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사할린아리랑합창단(최나타샤 단장), 황실예술단(이혜솔 단장)과 동두천아리랑보존회(유은서 회장)도 함께 한다. PLZ페스티벌 임미정 예술감독은 "다시 열린 두타연에서의 공연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는만큼 보시는 분들께도 또 다른 메세지를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해금연주자 강은일씨의 연주를 두타연에서 직접 관람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며 "PLZ페스티벌의 공연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과 메세지를 드릴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PLZ페스티벌은 이날 외에도 9월 24일은 양구 백자박물관에서 '피아노데이'로 국내 가장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최정상급 피아니스트들과 영아티스트들의 공연을, 10월 23일에는 고성 명파해변에서 세계적인 현대무용가 정재우씨와 임미정 예술감독의 콜라보 및 보스턴 대학 교수이자 피아니스트 Sharon Boaz 의 연주가 펼쳐진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카카오톡 채널 "plz festival” 과 홈페이지(www.PLZfe.com)에서 사전신청할 수 있다. 가족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 드라이브 혹은 일부 공연은 셔틀 버스가 준비되어 있으니 확인 후 신청 및 관람이 가능하다.
-
특별한 음악회, 전쟁과 분단의 땅(DMZ)을 평화와 생명의 땅(PLZ)으로’아픈 전쟁과 분단의 역사를 버티고 잔해만 남은 옛 철원제일교회, 총탄 자국이 생생히 살아있는 철원 노동당사. 우리의 등록문화재를 무대로 PLZ페스티벌의 철원 공연이 진행되었다. 여타 화려한 공연장에서는 느낄수 없는 특별한 역사적 공간에서 치유의 의미가 담긴 평화의 메세지를 전달한 이번 연주회에는 인상적인 아티스트들이 함께 했다. 17일 철원제일교회 옛터에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수상자 콘서트가 있었다. 지난 6월 벨기에에서 열린 2022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을 장악, 기립박수를 받으며 우승한 최하영과 2위 중국 출신 첼리스트 이바이첸(Yibai Chen), 그리고 벨기에 출신 피아니스트로 200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수상자이자 스타인웨이 공식 아티스트 라이브레히트 반베케보르트(Liebrecht Vanbeckevoort)가 함께 해 옛 교회 건물을 따뜻한 선율로 채웠다. 18일 철원 노동당사 광장에서는 하림과 블루카멜 앙상블이 '평화'를 주제로 월드뮤직을 선보였다. 뮤지션 하림을 포함한 8명의 아티스트가 만요와 국악, 전세계 민요, 민속 음악 등 쉽게 들을 수 없는 장르의 음악들을 엮어 의미있는 콘서트를 구성했다. 이날 사할린 동포 50여명이 관객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하림과 블루카멜앙상블은 이 소식을 듣고 무려 10분간의 앵콜 곡을 연주하며 관객들을 위로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음악회에 사할린 동포들을 인솔하여 참가한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공노원 부회장은 "우리 동포들은 조국의 통일을 위한 기도를 해왔다. 북에도 헤어진 가족이 상봉을 기대하고 있다. 한 세기가 넘어가기 전에 다음 세대는 북한땅을 밟고 유라시아 대륙에서 꿈을 펼쳐나가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특히 러시아 동포는 그 꿈에 함께 할 수 있다." 며" 우리는 오늘 뜻깊은 음악회를 통해 전 세계에 평화의 메세지가 전달되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PLZ페스티벌은 앞으로 9월 24일 토요일 오후 1시 양구백자박물관에서의 10인의 피아니스트의 공연부터 10월 29일 철원 민간인 통제구역의 클로징 콘서트까지 17여회의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무료관람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PLZfe.com)에서 가능하다.
-
임미정 아티스트, 온라인 PLZ국제평화음악캠프를 통해 평화의 메세지 전달DMZ 접경지역 5개군에서 열리는 음악축제 PLZ페스티벌조직위 PLZ국제평화음악캠프(교장: 임미정)가 여름 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을 위한 예술수업과 세계시민교육을 개최한다. PLZ국제평화음악캠프가 8월 3일부터 5(금)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및 해외 청소년 등 100여명으로 악기교육을 받고 있지 않는 학생도 참여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온라인 음악회, 마스터클래스(바이올린/첼로/플루트/트럼펫/피아노/발성&성악), 평화의 리듬 만들기, 해외 명사에게 듣는 평화예술 특강으로 제네바 ‘오케스트라 데 나시옹’ 음악감독 앙트완 마르구이에의 '제네바 국제기구 구성원들의 평화음악활동'과 레이나 심의 '세계시민교육과 BTS' UN세계평화의날 캠페인(평화예술 캠페인)이다. PLZ국제평화음악캠프 강사진은 마스터클래스로는 (피아노) 임미정, 쿠르카 피오트르(Kupka Piotr), 이은정, (바이올린) 어윤일, 이경선, Khullip Jeung, (첼로) 이정란 (플릇) 나채원 (트럼펫) 성재창, (성악) 오은경, 전태현, (합창지휘) 박치용, 윤의중, 평화예술특강에는 앙트완 마르구이에,레이나 심(Antoine Marguier, Raina Sim), '예술탐험 부분'은 임미정, 조민정, '평화의 리듬 만들교실'은 이상호, 평화 예술 캠페인은 샤인 오(Shine O)이다. 임미정 PLZ국제평화음악캠프 교장은 "철원 PLZ국제평화음악캠프는 다양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DMZ를 평화·생명의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는 메시지를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철원 PLZ국제평화음악캠프는 전쟁의 상처가 있던 DMZ 접경지역에서 열리는 음악과 평화관련 세계시민교육에 관해 배우는 캠프이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이 캠프에서는, 최고의 교수님들께 배우는 음악레슨을 포함하여, 악기 전공자가 아니어도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바디퍼커션, 음악코딩, 미국 뉴욕과, 탄자니아 아루샤 지역의 교수님들께 듣는 세계 각 지역의 예술현장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또한 현재 PLZ페스티벌의 최고의 연주자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자연과 음악의 영상처럼, 청소년 여러분 또한 영상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참가학생은 모두 유엔세계평화의날 캠페인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음악을 통해 평화와 세계 공동체가 함께 이루어야 할 과제에 대해 배우는 이 캠프에서는, 코로나가 종식되길 희망하는 내년부터는, 직접 모여 DMZ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함께 하이킹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적으로 음악캠프는 주로 음악전공생들을 위한 것이 많았으나, 이번 PLZ국제평화음악캠프에서는 음악을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이나 음악 전공생 모두, 다양한 음악을 배우고 자연에서의 연주를 즐기며, 세계 평화를 함께 이루어가는 PLZ 즉, Peace & Life Zone 운동의 메시지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신청기간은 2022년 7월 27일(수) 오후 6시까지이고, 신청 방법은 홈페이지 참가신청서(구글폼)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혹은 참가신청서 및 개인정보활용 동의서 작성 후 E-메일을 제출하면 된다. plz@plzfe.com)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PLZ국제평화음악캠프 담당 진선규(plz@plzfe.com / 070-8680-9333), 참가신청 http://plzfe.com/camp/
-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9월4일)동영상 심사■ 대회명: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경연대회 (경상북도 군위군 인각사)■ 주관: Hart factory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 조직국, 오디오 브라더스■ 후원: '경상북도청' , '군위군', '홈센타홀딩스', '보광산업', '예술아카데미 '봄' ■취지: 삼국유사를 집필하신 보각국사 일연의 업적을 기리고 우리 향가 전통문화인 전통음악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 육성하여 신진전통음악인의 등용문으로 역할을 다하며 전통음악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도모하고 권위 있는 전통음악 등용문으로 정착시키고자 함. ■행사 개요 *비대면 시험방법과 대면 시험방법은 블로그 공지 참고바랍니다. ■경연부문 및 경연방법 ■참가 신청 방법 ※ 참가신청서 https://naver.me/5ObPplps ■예선 참가 신청 유의사항 ■본선 일정 본선 일정은 추후에 함격 메세지와 함께 전송됩니다. ■시상 내역
-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2021유치원 한글학교 졸업식30년 역사를 지닌 사할린 한글교육협회(한국)가 매년 2차례 시행하던 사할린 한글학교 한국 문화체험 연수가 코로나로 중단되어 있다. 주 원인은 경제적 지원이 끊겼기 때문이다. 5개 지역 유치원에서 한글학교 수업을 해오다가 최근에는 후원이 줄어서 3개 지역 유치원에서 한글수업을 해오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주)국악신문사와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주축이 되어 2020년부터 후원회가 결성되어, 사할린에서 한글학교 수업은 다행히 이어오고 있다. 사할린 한글학교 한국 문화체험 연수는 1990년대 중반부터 27년 동안 사할린에 한국어 교육과 차세대들의 모국 방문을 후원해왔다. 이는 임태식 사할린 한국어교육협회장의 헌신으로 이어져왔는데, 코로나로 운영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임 회장은 최근 아리랑학회 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사명감을 갖고 사할린 한국어 교육을 도와줄 개인이나 단체가 절실히 필요합니다."라고 밝혔다. 서울 혜화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임 회장이 사할린의 한국어 교육 문제에 열정을 품게 된 것은 가족사와 연결된다. 바로 사할린에 거주하는 고종사촌을 만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을 때 사할린 공식 한글학교 제9동양어문학교를 방문한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임 회장의 회고 속에는 앞으로의 운영에 대한 걱정이 절실하게 전해졌다. "한글 교육 수업 장면을 보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한국어 교육이 재개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모든 것이 열악했지만 한글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태도만큼은 정말 열성적이었어요. 그 흔한 스티커도 없어서 성적이 올라가는 아이들에게 색종이로 별을 오려서 노트에 부쳐주는 모습을 보고 돌아와서 스티커를 당장 한 보따리 보냈습니다."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한국어를 가르치고 배우고자 하는 한국어 교사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고 귀국 후 친분이 있는 각 학교의 교장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사할린 동포를 위한 한복 700여 벌을 모아 수선해서 보내기도 했다. 사할린 내 유치원 3곳에 한국어반을 설립해 운영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할린 현지에선 한국어를 가르치는 상급 학교가 많지 않아서 유치원에서 배우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어 학교 설립이 시급하지만 당장은 여력이 없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맥을 이어가게 하고 싶습니다. 교사들에게도 아이들이 한국말을 잊지 않게만 도와달라고 하고 있죠." 임 회장은 비영리단체인 사할린 한국어교육협회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후원자를 찾아 나섰다. "아프리카 난민을 돕는 단체에는 후원이 많이 들어온다는 데 사할린 문제에는 관심있는 사람이 없어 안타깝습니다. 불행한 역사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고국을 떠나야 했던 사할린 한인의 후손들이 우리 정체성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설명을 했지만 협회를 함께 이끌어 나갈 사람(동지)을 찾는 일도, 후원자를 모으는 일도 쉽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나 후원사업은 갈수록 힘들어졌다. 후원자들이 노년을 맞이하여 양로원이나 병원생활을 하게 된 탓이다. 그 결과 후원자는 3분지 1로 줄어들었고, 여기에 코로나로 해서 더욱 힘들어졌다. 차기 한국어 교사를 구할 수 없는 현실에서 현지 한글 교육을 맡은 교사들의 부족 현상이 있게 되었다, 26년 전에 책정한 차비 정도의 월급과 지원은 경제적으로 너무나 협소해서 계속되는 코로나로 이 교육사업이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그런데 2016년부터 매년 '사할린 아리랑제'를 주관하는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가 이 소식을 전해 듣고 논의를 하게 되었다. 최근 이에 동조하는 아리랑학회, 국악신문 등이 동조하고 나섰다. 지난 3월 후원회가 구성되기에 이른 것이다.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정은하 회장은 최근 모임에서 "일제강정기 강제동원으로 사할린에 끌려간 조선인 중 경상도 출신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말을 잊지 않고 아리랑까지 부르는 동포들은 우리와 피를 나눈 형제입니다. 우리말을 잊어버리면 아리랑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1차 후원회 결성에 이어 제2차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문제를 측면 지원해 온 공노원 부회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한류바람을 타고 불어온 한국의 인기는 사할린에도 주기적으로 한국 문화가 움트고 있었다. 일제강점기부터 사할린에는 남북한 문화가 각각 공존해 있었지만 냉전 이념 속에서도 한국 풍습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어서 '사할민국'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한글 교육이 사라지면 다음 세대는 러시아 문화에 동화되어 정체성 문제에 혼란이 올 것이다" 라고 한글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임 회장은 이 같은 논의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본회의 설립 취지를 이해해 주시고 후원회원으로 신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아리랑연합회 기미양 총장님께서 많은 지원을 해 주셔서 큰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리랑 보존과 발전을 위해 수고하시는 전국 아리랑전승단체 회장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국악신문 전직원의 관심 표명에 대해 감사합니다. 특히 이번 공노원 부회장의 사할린 현지 공개수업 참관과 지도하는 기간에 후원을 해 준 나눔성형외과 (원장 노승만)에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새고려신문, 2021.04.16) 30년동안 사할린 어린이들에게 한국어 교육사업을 펼쳐 온 비영리단체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후원회 가입 연락처는 (주)국악신문사로 하면 된다. (02-92-1411) 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 원장은 국악신문를 통해 "유치원 한국어교육을 가능케 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보낸다. 후계 교사가 키워지지 않는다는 것이 아쉽다"라고 전했다. 박영자 교사는 "오늘 종강을 하면서 작년 9월에 개강하고 1년동안 아이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 아이들이 한국어를 잊어버리지 않고 계속 공부하기를 바란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한국어를 계속하기는 어렵지만 유아기에 배운 한국어는 노래처럼 기억될 것이다. 나는 그래서 아이들과 노래하고 춤으로 가르쳤다."라고 전했다.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임태식 회장 메세지 러시아 사할린! 일제강점기 통한의 상흔이 1,2세대에 머물지 않고 3,4세대 우리 후손들에게까지 침식되어가는 아픔이 있습니다. 나라 잃어 천대받던 4만 3천여 우리 동포들은 광복의 기쁨도 누리지 못한 채 반세기를 부당한 영어의 몸으로 한 많은 세월을 보냈습니다. 핍박과 허기로 고향을 그리다가 세상을 떠난 수많은 우리 동포들도 있습니다. 1990년 한ㆍ러 수교로 꿈에 그리던 모국을 왕래하게 되었지만 우리말과 글을 쓰던 1세대들의 영주귀국과 타계는 2세대들의 모국어 사용을 중단하게 했고 3,4세대들의 한국어 교육 부재는 이제 문맹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1963년 한국어 교육 폐지 이후 조선어를 쓰지 못하게 하고 러시아어로 교육을 받아야만 해서, 3세대가 모이면 중간에 있는 2세가 1세와 3세의 소통을 위해 통역을 해야만 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현실입니다.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어 교육이 재개되었지만 1963년 이전 양성한 한국어 교사는 영주귀국을 하였거나 고령으로 타계하였습니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사할린 국립대학에서 양성한 300여 명의 한국어 교사는 열악한 보수체계로 거의 전원이 한국어 교사임용을 기피한 실정입니다. 현재 사할린에는 정규교육을 이수한 한국어 교사는 전무한 편입니다. 질 높은 교육을 위해 교사 양성과 연수, 교재ㆍ교구확충 등에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 협회는 아직은 어렵지만 사할린에 한글학교가 설립되고 우리 동포가 우리말과 한글을 잊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1일.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임태식 올림
-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축하공연 ‘아리랑’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축하 공연명이 ‘아리랑’이다. 의장대의 애국가 편곡, 아리랑과 어메이징 글레이스 연주, 태권도, 부채춤, 등으로 구성된 축하공연이다. 애국가에 이어 연주되는 아리랑은 지휘 양재무, 편곡 넬슨 도마, 여성 국악인, 합창 에디스토리이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에 어떤 형태든 아리랑(본조아리랑)이 포함된 이유는 무엇일까? 아리랑이 민족공동체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이 상징 속에는 저항·대동·상생‘을 내포한다. ’아리랑 3대정신‘이다. 이 아리랑은 1950년대를 전후하여 지역과 이념과 시대를 초월하여 불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대통령 취임식이니 국제적 행사에서는 ‘통합’의 메세지로 아리랑을 등장시킨다. 이번 취임식에서는 축하공연 명칭을 아예 ‘아리랑’으로 하였음이 두드러진다. 노래 아리랑은 ‘어메이징 글레이스’가 받는다. 이는 아리랑의 세계성을 강조하였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 연대를 표현하였다.
-
"'지붕위의 바이올린', 가족애·인류애 느끼는 자리 됐으면""'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120년 전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의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우크라이나 난민 1000만명이 집을 잃고 떠나고 있습니다."(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피의 일요일' 러시아 프롤레타리아 혁명 당시 우크라 유태인 마을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2일 개막했다.김덕희 총괄프로듀서는 "처음 공연을 올렸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왜 지금 이 작품을 올려야하나'였다"며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120년 전 이야기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고 말했다.'지붕위의 바이올린'은 서울뮤지컬단이 1985년, 1986년, 1989년, 1991년, 1993년, 1998년, 2021년에 이어 8번째로 무대에 올린 공연이다.1964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부터 히트한 인기 뮤지컬이다. 러시아 작가 숄렘 알레이켐이 쓴 연작 극본 '테브예와 그의 딸들'에 바탕을 뒀다. 1905년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던 주인공 '테비예'가 러시아의 탄압을 피해 가족들과 함께 고향을 떠나는 상황이 지금의 우크라이나 상황과 비슷해 전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정태영·김길려·서병구…최정예 제작진 '의기투합'올해 공연에는 최정예의 제작진들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뮤지컬 '니진스키', '정글북', '해를 품은 달',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에 도전하고 있는 정태영이 연출을 맡았다.정태영 연출은 "오랜 세월을 무색하게 하는 충분한 감동의 음악적 웅장함과 고전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완벽하게 깨주는 세련되고 흥겨운 군무, 그리고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메세지를 던져주는 깊이있는 드라마로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하겠다"고 밝혔다.뮤지컬 '맘마미아', '러브레터' 등에서 주목받은 김길려 음악감독도 참여했다. 최근 '작은아씨들'을 통해 서울시뮤지컬단과 연을 맺은데 이어 '지붕위의 바이올린'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18인조의 화려한 악기 편성으로 아나테브카 사람들의 드라마를 한층 더 살릴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2막 시작을 알리는 피들러의 화려한 카덴차 연주는 여느 바이올린 연주회에 못지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엘리자벳', '프랑켄슈타인'의 서병구 안무감독도 함께 했다. 서 감독은 "'지붕 위의 바이올린' 초연 때는 코로나19 거리두기 때문에 숨죽여 봤다"며 "이제 신날 때 박수치고, 공연 후 부부끼리 소주 한 잔 하며 가족애와 인류애를 느끼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캐릭터가 서사…실력파 배우 '총출동'지난해 초연 당시 출연진들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 무대에 오른다.지혜롭고 유쾌하며 사랑이 넘치는 아버지 '테비예'역은 배우 박성훈·양준모가 맡는다. 박성훈과 양준모는 올해는 더 유쾌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박성훈은 뮤지컬 '조선삼총사', '애니', '베니스의 상인', '광화문연가' 등의 작품에서 주요 배역을 맡으며 간판배우로 활동 중이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 '미스터션샤인' 등에서도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배우 양준모는 뮤지컬'레미제라블', '지킬 앤 하이드', '웃는남자', '오페라의 유령' 등에서 선이 굵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맡아왔다. 능청스러운 '테비예'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을 받았다. 테비예의 아내 '골데' 역은 배우 권명현, 유미가 맡는다. 두 배우는 고지식한 면모와 유머러스함을 갖춘 '골데' 역으로 섬세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바이올린 연주만으로 전체 작품의 스토리텔러가 되어주며 극의 중심을 잡아줬다는 극찬을 받았던 KoN은 '피들러' 역으로 돌아와 관객을 사로잡는다. KoN은 뮤지컬 '파가니니', '모비딕' 등에 출연해 바이올린 연주와 연기를 함께 선보이는 액터뮤지션으로 주목받고 있다.순종적이고 착하지만 중매쟁이가 짝지어준 '라자르'와의 결혼을 거부하고 '모틀'을 선택하는 '테비예'의 첫째 딸 '자이틀' 역에는 이혜란, '테비예'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고 시베리아로 떠나는 자주적인 인물 둘째 딸 '호들' 역에는 정은영, 러시아 청년 '피에드카'와 사랑에 빠져 정든 고향을 떠나게 되는 셋째 딸 '하바' 역은 우현아로 각각 출연한다.진실함으로 '테비예'의 마음을 움직여 결국 승낙을 받아내는 '모틀' 역에는 김범준, 세상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급진적인 자유 혁명가 '페르칙' 역은 허도영, 셋째 딸 '하바'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피에드카' 역은 한일경이 각각 맡았다.◆관람 포인트는? 보틀댄스·화려한 편곡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탄탄한 서사, 드라마틱한 선율, 웅장한 합창, 역동적인 군무로 서울시뮤지컬단의 장점을 잘 살린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유대인 전통의 움직임과 현대적인 뮤지컬 안무의 적절한 조화를 유지했다.병을 활용한 화려한 군무 '보틀댄스'는 배우들의 엄청난 연습량을 짐작케 한다. 유대인과 러시아인들의 대립을 다루는 극적 군무도 관객들에게 재미를 안겨줄 볼거리다. 또 다른 포인트는 음악이다. 클라리넷, 만돌린, 피콜로 등의 솔로와 합주를 통해 유대교 전통음악의 선율과 리듬을 뚜렷하게 표현했다. 18인조 오케스트라로 화려하게 편곡된 음악은 캐릭터들의 서사와 정서를 템포감 있게 보여주며, 합창과 군무에 활기찬 에너지를 더해준다. 공연은 5월8일까지.
-
[1인시위] <12>정용범. 이중징용 숨기는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반대한다전 사할린 씨름협회 정용범 회장님이 일본에 보내는 메세지이다. "일본은 지옥섬이라고 불리는 군함도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더니. 다시 사도섬에 있는 사도탄광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한다. 2년 동안 사할린 탄광에서 강제노동을 하고 고향에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조국에 가는 날만 기다렸다. 그러나 태평양전쟁 말기 조선인 강제동원 강제노역도 모자라서 19450년 나가시키 히로시마에 핵폭탄 떨어졌을때. 사할린에서 강제동원 된 조선인을 히로시마 나가사키로 다시 강제징용 시켜서 보호복도 없이 맨몸으로 핵으로 폭파된 도시 재건을 위해 노역을 시켰다. 돌아온 사람은 10명도 안되고, 그 사람들은 핵 방사능에 노출되어 고통을 참아내기 위해 아편을 맞다가 몇년도 못 살고 죽었다. 이런 사실 숨기고 근대유산으로 둔갑시켜서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신청을 했다. 약속한 조선인 강제노역 기록을 숨기고......천인공노할 일이다. 역사적 진실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한다. 역사적 진실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한다. 절대 반대한다." 현재 남과 북의 '아리랑'과 '씨름' 종목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2012년과 2018년에 등재가 되었다. 특히 씨름은 남북 공동등재가 되어 세계적 관심을 받았다. 현재 전국 60여 개 지역 아리랑전승단체와 사할린 동포들 중심으로 사도광산 등재반대운동이 릴레이로 번지고 있다. 우리 정부가 강제징용 사실을 감춘 채 에도시대로 제한하여 등재 신청한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꼼수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외교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오늘 21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유네스코 수장을 만나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국들과도 별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정부는 강제노역 등 전체 역사를 제대로 알리지 않는다면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는 적절하지 않다는 우리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신청에 따라 사도광산은 올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조사를 거쳐 내년 6월쯤 21개 위원국으로 구성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최종 결정까지 1년 여를 앞둔 시점에서 우리 정부와 우리는 동포사회와 연계한 SNS활동에 사명감을 가지고 외교전에 돌입해야 한다. 사도광산 등재반대운동은 앞으로 계속되어질 것이다. 이에 대한 도덕적 결과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유네스코는 군함도 등재부터 취소시켜야 한다.
-
[을지로 아니리] (28) “축! 유네스코 국내 추천 결정!” 대 "절대 NO!"일본 정부는 지난 1일 니가타현 사도 섬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식 추천했다. 이 때문에 오지에 있는 사도광산이 유명해졌다. 일본인 중에도 이곳에 가 본 사람은 많지 않을 정도로 잊혀진 곳이다. 일본 혼슈(本州)는 전국 어디서도 이동하기 쉽지 않은 거리 탓이다. 도쿄(東京)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2시간, 니가타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70분을 가면 사도 섬 료쓰(兩津)항. 거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1시간 20여분을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야 사도광산에 이른다. 이 광산은 사도섬의 40여개 광산을 통칭하는 말이지만, 이번에 유네스코에 추천된 곳은 섬의 서북쪽에 있는 아이카와·쓰루시(相川·鶴子) 금은(金銀)광산과 니시미가와(西三川) 사금(砂金)광산이다. 이 중 에도(江戶)시대(1603~1867년) 세계 최대 규모의 금 생산지로 유명한 아이카와 금은산에는 태평양전쟁 기간 동안 조선인 노동자가 대거 동원돼 구리와 철, 아연 등의 전쟁 물자를 채굴했다. 이 광산의 관람 가능한 곳은 에도시대 금광 일부를 재현한 소다유(宗太夫) 갱도와 메이지(明治)시대(1868년~1912년) 이후 사용된 도유(道遊) 갱도이다. 이 갱도가 활발하게 개척되었던 에도시대는 전국에서 10만 명이 몰려들었고, 일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로 '도쿠가와 막부의 지갑'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이 광산 태평양전쟁 후반기에는 1200~2000명의 조선인 노동자가 동원돼 가혹한 환경에서 일했다. 시기상으로 이중징용으로 조선인들이 동원되었다고도 볼 수도 있다. 인간성이 말살된 희생이 있었던 곳이다. 그런데 이 광산 입구에는 이런 게시물이 세워져 있다. "축! 유네스코 국내 추천 결정! 쇼와(昭和)14년(1939년) 노동동원계획으로 조선인 노동자의 일본 동원이 시작, 쇼와20년(1945년) 9월 패전에 의해 조선인 노동자가 귀조(帰朝, 조선으로 돌아감)” 이 때문에 한국은 이 광산이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것을 반대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1인 릴레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유네스코 사도광산, 아리랑과 함께할 수 없다”
-
부산문화재단, ‘새로이展’ 개최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강동수)은 오는 12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2층 중앙광장에서 2021 조선통신사 특별전시 ‘새로이, 기억하다展’와 조선통신사 화원전시 ‘새로이 물들다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새로이, 기억하다展’은 부산문화재단에서 2011년부터 2021까지 10년간 추진한 조선통신사 문화교류사업을 사진으로 남긴 부산의 ‘문진우’ 사진작가와 ‘문미순’ 한지인형작가가 참가한다. 전시를 통해 新조선통신사로서 활약하고 있는 두 작가가 사진과 한지인형을 통해 새로이 기록하고 있는 작품과 함께 10년간의 조선통신사 문화교류사업의 발자취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이, 물들다展’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조선통신사 기록물 활용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 기록물’을 활용하여 독창적인 시각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전시함으로써 유산의 활용 및 가치전승에 대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다. 부산에서 활동 중인 김바름, 차야다 2인의 미술작가가 조선통신사와 그 기록물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리뉴얼하여 세계기록유산활용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또한 연계 프로그램인 화원체험의 시민 참가자들이 공동으로 제작한 등성행렬도 작품과 두 작가와 시민이 함께 완성한 작품들을 선보여 조선통신사가 가지는 공존의 의미와 평화적 가치를 전달한다. 더불어 전시와 체험에서 활용되었던 <응도>, <화조도>, <송하호도> 등 조선통신사세계기록유산의 영인본 6점이 ‘특별전시∥’라는 제목으로 함께 전시되어 조선통신사가 일본과의 교류를 통해 남긴 기록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SNS 해시태그 이벤트, 포토부스, 메세지존 등을 진행하여 볼거리와 함께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
주터키한국문화원, 한국문화 온라인 알리기 우수자 선발 대회주터키한국문화원은 한국을 사랑하는 터키 한류팬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우수 콘텐츠를 발굴해 온라인으로 터키 내 한국문화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한국 및 한국문화 온라인 알리기 우수자 선발 대회’를 4월 1일부터 8월 5일까지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및 한국문화 관련 홈페이지 또는 SNS 플랫폼(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을 개설해 활동하는 터키내 한류 팬들이 참여했다. 총 61팀의 신청서가 접수됐고 서류심사와 최종 심사를 거쳐 총 6팀이 선정됐다. 콘텐츠 또는 홍보활동의 경우에는 독창성·참신성, 창작 디지털 콘텐츠의 경우 주제 적합성, 작품의 짜임새 영상 품질, 영상 기술, 표현 기법의 다양성, 정보의 정확성, 메세지 전달성, 재미 등 심사 기준에 따라 선정했다.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한국문화, 한국어, 한국역사, 한국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koreanculturesarang, hangukkore, ef.skydiary, allabout.skorea 계정 등 4팀은 우수자로 뽑혔고 koreceonline, bizegorekore 계정 등 2팀은 장려상을 받았다. koreanculturesarang팀은 대회 기간 동안 총194개의 콘텐츠를 업로드해 구독자수는 1만 1400명, 최고 구독 콘텐츠는 총 6320명이 구독한 ‘한국어 호칭’ 콘텐츠였다. koreanculturesarang팀은 "어떻게 하면 한국문화를 더 잘 알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집중했다. 이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댓글을 보고 구독자들의 요청에 맞춰 콘텐츠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한국 및 한국문화 온라인 알리기 우수자 선발대회가 매년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hangukkore팀은 대회 기간 동안 총 107개의 콘텐츠를 업로드해 구독자수는 5943명, 최고 구독 콘텐츠는 총 4146명이 구독한 ‘한국의 기숙사’ 콘텐츠였다. hangukkore팀은 "정보의 정확성을 중시했다. 가끔 한국 친구들에게도 확인을 받았다. 디자인을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롭게 만들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우리의 지식과 경험을 구독자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f.skydiary팀은 대회 기간 동안 총 78개의 콘텐츠를 업로드해 구독자수는 1만 7400명이 되었으며 최고 구독 콘텐츠는 총 9651명이 구독한 가수 이무진 "과제곡” 영상 콘텐츠였다. ef.skydiary팀은 "정보의 정확성, 신뢰성, 인기도 및 가시성에 주의를 기울였으며 독창적인 콘텐츠를 업로드하려고 노력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재미있고 정확한 정보를 구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원은 이번 대회를 위해 투표 웹사이트를 제작해 한국 문화 애호가들이 참가자들의 활동을 보고 투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40만명이 넘게 투표에 참가했다. 최고 인기팀은 5만 2014표를 받은 merbemio팀, 2위는 4만 8744표의 hanemizkore팀, 3위는 4만 8110표의 cheongah_wasseo팀이 차지했다. 박기홍 문화원장은"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한류팬들이 온라인을 활용해 한국문화 관련 홍보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제46회 정선아리랑제 10월 14일 개막강원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제46회 정선아리랑제를 오는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올해 9월 9일부터 12일까지 개최 예정되었던 제46회 정선아리랑제 행사를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전국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정선아리랑제 개최 기간을 이같이 확정했다. 재단은 9월 추석 전후로 전 국민의 7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선아리랑제를 즐길 수 있도록 9개 읍면 정선아리랑제 추진위원회,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행사 일정 변경을 결정했다.제46회 정선아리랑제는 취소 없는 축제와 코로나19에 따른 탄력적 오프라인 축제장 운영을 원칙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융합시킨 O2O플랫폼 축제를 준비해 글로벌 융합 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축제 개최 시기를 10월로 변경함으로써 오프라인 축제장과 프로그램에 더 많은 방문객을 수용해 지난해 개최하지 못해 아쉬웠던 부분에 대한 해소와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국민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기존 축제의 틀을 벗어나고자 하는 올해 정선아리랑제는 멈추지 않는 축제 환경 구축과 아리랑 웰니스 축제를 비전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상축제 메타버스(Metaverse) 페스티벌과 현실축제 오프라인 축제를 융합시킨 초월성 축제를 기본 개념으로 추진되고 있다. ‘아리랑, 인류의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정선아리랑제의 주제는 세계를 멈추게 한 코로나 시대에 대한민국 국민을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전종남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정선아리랑제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마스크를 벗고 많은 사람들을 축제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
사할린 한국어 교육자, 박승의국악신문은 새로운 코너로 ‘이메일 인터뷰’를 마련했다. 이 코너를 통해 더 원활하게 국악인들의 의미있는 활동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세 번째 인터뷰는 사할린 한국어 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전 사할린국립대학 한국학과 박승의 (1941년 생)교수를 인터뷰했다.(편집자 주) 박승의 교수는 한국어교육에 힘쓰고. 사할린 한인 연구에 진작해서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최근 사할린 한인 디아스포라가 담긴 3대에 걸친 가족사가 자서전으로 출판되어서 관심을 받고 있다. 며칠을 밤새어서 들어도 끝나지 않는 살아있는 역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박승의 교수의 사할린 디아스포라 이야기는 다음 2편에서 정리하기로 한다. 이번 1편에서는 사할린 한국어 교육 활동을 중심으로 질문을 하고자 한다. 기미양-안녕하세요. 사할린에서 2010년 파주로 영주귀국하신지 올해가 11년이 되시네요.이번에 국외동포 체험수기공모전에 '사할린에 팔려간 이쁜고모'로 첫번째 KBS한민족상 수상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재외동포뉴스와 연합뉴스 및 국악신문 등 사할린 새고려신문에 주요 뉴스로 나갔습니다.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박승의-안녕하세요? 심사위원님들께 저의 소박한 글을 높이 평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사할린 한인 1세대는 혼자 또는 가족과 사할린에 강제동원, 강제이주하여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목숨을 담보하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탄광과 산판에서 모진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건강의 악화와 자녀의 양육 및 교육 문제로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모국귀환의 한을 품고 살았습니다.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의 지원 대상자들은 영주귀국을 선택하느냐, 사할린에 잔류하느냐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이후 출생한 사할린 한인은 영주귀국 지원대상에 제외되기 때문에 또다시 형제자매와 자손들과 헤어져 살아야 합니다. 이산의 이산은 세대를 거치면서 반복됩니다. 기존 기록에서 사할린 한인의 역사를 역사적 측면에서 주로 남자들이 강제동원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나 수만명의 여성들이 남편을 찾아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가라후토(사할린)로 가서 모진 고통을 이겨낸 사실을 묘사한 글은 전혀 없습니다. 작은 글이나마 여성들의 공적을 공평하게 평가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잊어서는 안되는 뼈아픈 역사를 자손들에게 남겨주고 싶었습니다. 러시아에 살지만 뿌리를 잊지말자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나아가 사할린 한인 디아스포라의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일단 이 수상 소식이 여러 신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사할린 한인 디아스포라 역사가 주목을 받고 이슈화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KBS방송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Q:박승의 교수님은 사할린2세로서 1945년 이전에 태어나셔서 사할린1세의 자격으로 한국에 영구귀국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부모님은 고향을 떠나서 사할린에 강제동원 되었는지요? 처음에 어느 지역으로 배치되었나요? A; 밀양 박씨 아버지 고향은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진리입니다. 1939년 결혼 후 한달 반만에 강제모집으로 가라후토에 가게 됐습니다. 그 당시 오찌아이 (현 돌린스크) 산판에 배치됐습니다. 이후에 어머니는 충청남도 금산에서 태어나셨고 임신 상태에서 배를 타고 일본을 경유해서 가라후토에 오셨습니다. 1945년에 해방되셨으나 그리운 조국에 돌아오지 못하시고 끝끝내 타국의 땅에 파묻혔습니다. 한국에 와서 조상의 뿌리를 찾기 위해 고향에는 2번 방문했습니다. 자세한 가족사는 최근 출판한 '박승의 나는 누구입니까'에 정리하여 놓았습니다. Q:보내주신 '박승의 나는 누구입니까'(저자: 박승의)는 잘 읽었습니다. 사할린 한인의 역사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단숨에 읽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메세지는 ’조선인 박승의‘, 다까하라 가쯔요시, 보꾸 다까하라 유리 알렉산드로비치, ’대한민국 박승의’라는 이름으로 살아야만 했다는 부분입니다. 구체적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일제강점기 당시 저는 사할린으로 강제징용 당한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일본국적을 지닌 조선인으로 출생을 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방이 되었지만 가라후토에 억류된 조선인으로 아버지의 고향에 돌아올 수 없었습니다. 무국적 조선인으로 살다 소련 국적을 받게 되고. 다시 러시아 국적을 받게 되고 러시아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이 세상에서 78년을 살면서 6번이나 국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자의가 아닌 타의로........일제시대에 태어나서 3년동안 일본 국민으로, 1945년 해방 후 무국적자로, 1958년에 북한 공민으로, 1970년대 소련 국적자로, 1990년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연방 국민으로, 그리고 2010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 삶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는 일본 아이들과 놀면서 일본말과 더불어 일제 사상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1948년 조선학교 1학년에 입학하면서 공산주의 사상을 주입 받았으며, 2009년부터 대한민국 자본주의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제도가 바뀌면서 이름도 변해야 했습니다. 다카하라 가쯔요시에서 박승의로, 박승의에서 박유라로. 의사소통도 세 민족의 언어로 하였습니다. 일본어, 러시아어, 그리고 한국어로. 그래서 나 스스로"나는 누구냐?”란 질문에 답할 때 머리가 터질 지경으로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나 타 지방에서 살면서 우리 민족의식과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 부모들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사할린 영주귀국자들은 대다수 결혼도 같은 동포끼리 했으며 현재 러시아에 남아있는 자녀들도 러시아인과 결혼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들은 강한 학구열을 가지고 대부분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이기도 합니다. 평생 러시아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 한국 음식을 고집해 먹는가 하면 다른 민족들에게 한국요리 조리법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Q: 지난 신문방송에서 ”한글을 알아야 한민족 정신을 지킨다" ‘사할린 한국어 운동가 박승의’ 라는 짧은 다큐를 보았습니다. 사할린에서 한국어 교육을 위해 어떤 일을 하셨나요? A;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은 서로 동질감을 느껴 힘을 나누면서 하나로 뭉칩니다. 이러한 면에서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다음 세대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조국이 아닌 해외에 살며 한민족 정신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세계화 추세에 맞추어 세계 한민족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서도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서로 힘이 되어주고 한민족의 인식을 더욱 강화시켜야 하므로 이 측면에서 한국어 교육 및 민족교육은 가장 우선되어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한국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많이 발전하며 잘 사는 것이 국외 동포들에게는 무한한 힘이 되고 자부심을 갖게하는것임은두말할나위없습니다.저도 1988서울올림픽 이후 사할린에서 '한국 붐'이 일어 났을 때 한국어 교육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1989년에 여러 학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쳤으며유즈노사할린스크시 한인협회설립 초기부터 회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그 후 1992년에 6개월간 서울 연세대 어학당을 마치고 사할린대학교 한영과에 취직하여 전임 교수로 거의 20년 동안 자라나는 4세대의 교육과 교양에 모든 정성과 힘을 바쳤습니다. Q: 2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사할린한국어교사협의회는 어떤 단체인가요? A; 1992년에 사할린주 한국어 교사 협의회가 자발적으로 조직되었으며 이 협의회(회장으로 이옥자, 공노원, 김순희, 박승의, 코르네예바 이브)에서 한국어 지도에 필요한 교재 구입과 공급 그리고 한국어교사 연수회를 주관하고 일반 학교 학생들의 한국어 경시 대회를 매년 조직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인단체와 연합하여 대한민국 교육부에 건의하여 사할린에 교육원을 설립하도록 힘썼습니다.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교사협회는 사할린한국교육원과도 밀접히 사업하고 있으며, 한국교육원은 한국측에서, 협회는 러시아측에서 사할린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사할린 한국어교육을 위해 사할린 동포사회는 어떤 일을 해오고 있나요? A; 사할린 한인 사회의 언어 문제는 역사적 여건에 의해서 이루어진 언어의 간섭과 접촉이라는 면에서도 매우 특이합니다. 일제때 사용하던 일본어가 한국어와 러시아 어 사이에 끼어들어 있습니다. 한인1세는 모국어인 한국어, 생활어였던 일본어, 그리고 러시아어를 구사합니다. 이들의 한국어 읽기 쓰기 능력은 떨어지며, 러시아어도 정확한 구사는 어려운 듯합니다. 한인 2세 가운데 1935년 이전 출생자는 부모에게서 배우고 들은 한국어를 구사하며, 학창 시절을 일본어로 보냈고, 러시아어를 정식으로 교육받기 시작한 세대입니다. 이들 가운데 대략 1941년 이후 출생자는 공식 언어생활을 러시아어로 한 세대입니다. 가정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를 쓰기도 하였고 투철한 민족 의식을 갖지 않거나 할머니 할아버지와 생활하지 않은 사람은 한국어를 잘하지 못합니다. 조선학교가 있었던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교육을 받은 사람은 한국어를 잘합니다. 그러나 1964년부터 25년 간 한국어 공백 기간에 청소년기를 보낸 30, 40대들은 한국어를 잘 구사할 수가 없지만, 능숙해진 사람이 많이 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인 3세는 공식적인 언어생활을 러시아어로 하여 모든 생활이나 사고 방식이 러시아인과 같습니다. 한국어를 잘 쓰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란 이들은 당연히 한국어를 할 수 없습니다. 이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은 외국인(러시아 인)에게 하는 한국어 교육으로 하여야 할 것입니다. Q: 사할린에 강제동원으로 끌려온 경북 의성 출신이고, 당시 지식인으로 활동했던 춘계 '류시욱' 선생님이 남기신 한글 일기문을 러시아어로 번역하셨는데, 어떤 작품인가요? A; 나는 춘계 류시욱의 '산중 반월기 (山中半月記)'를 여러번 읽고 러시아어로 번역했습니다.춘계 류시욱은 1920년 5월 14일 경상북도 의성군 단밀면 속암동 고실촌 류성룡 선생 집안에서 13대 장손으로 태어났습니다. 류시욱은 젊은 시절에 문예 창작과 사상활동을 벌이다가 서대문형무소와 사상범 교화보호소에서 옥중 생활을 경험했습니다. 당시 사상범으로 출옥한 조선인들에게 강요된 징병을 피하기 위해 류시욱은 가라후토(현 사할린)로의 동원을 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자를 고향에 남겨두고 산업보국대원으로 찍혀 마을 사람 20여명과 함께 사할린으로 끌려가게 되어 가라후토 나이부치 탄광에 도착한 때가 1941년 2월이었습니다. 1945년 8월 15일에 해방을 맞았으나 귀국하지 못했습니다. 조선학교의 교사로 류춘계 선생은 돌린스크 구역에서와 돌린스크시에서 교원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는 학교에서 "조선어 문법” 및 "조선 문학”을 가르치셨습니다. 조선학교 폐교 후 '세월은 흘러가고 과거의 꿈은 사나운 폭풍에 갈가리 찢겨 쓸쓸한 유폐의 암흑' 속에서 류시욱의 시절은 무의미하게 지나갔습니다. 희망도 기대도 없이 그는 인생의 반 이상을 이국 땅의 노동자로 살다가 1962년에 노동 현장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춘계 류시욱이 1957년 9월 1일부터 15일까지 15일간 사할린 "크라스노고르스크 임산 사업소 직속인 임동화(林東樺) 브리가다가 새풀치러 가는 곳에 식모(食母, 밥을 해주는 사람)로 따라가 쓴 일기다”(저자의 자서에서). 저자가 1957년 9월의 보름을 지낸 사할린 크라스노고로스크의 산속은 외부와 100리 고립된 곳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숨소리와 단절된 허술한 풍막은 고향과 수천 리 떨어진 사할린 섬에서 무국적자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갇힌 삶과 닮아 있었습니다. 목적 없는 삶 속에서 하루살이하는 매일 매일의 끝없는 외로움 때문에 그는 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동료들이 새풀을 치러 나간 후 혼자가 되면 구멍 뚫린 천막 앞으로 나와 소통에 대한 소원을 페이지마다 채워 나갔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토의하며 일제의 강압과 이데올로기의 장벽으로 생이별하게 된 가족과 이른바 내적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던 그 일기장을 펼칠 때마다 고향의 ‘한오리 신작로’가 뻗어 나왔을 것입니다. 그는 정직하게 사할린으로 끌려가 소련 체제에 갇혀버린 평범한 조선인들이 수없이 우물거렸을 속생각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리하여 일기는 개인적 회고를 넘어 자신이 동원되었을 시기를 전후한 시대와 인물들에 대해 날카롭고도 풍부한 정보들을 제공해 주는 가치있는 사료가 되었습니다. Q: 춘계 선생 외 사할린의 한인문학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사할린 한인의 문학은 CIS 한인들의 문학과 같이 상당히 오래되고 견고한 전통을 자랑하지는 못합니다. 이는 러시아에서의 거주 기간이 겨우 70년이이고,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도, 그리고 사할린의 초기 한인 이주민들이 일본 당국에 의해 남한의 시골에서 사할린으로 동원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맹이었다는 사실로도 설명됩니다. 이것은 특히 전후 첫 시기에 사할린에서의 지식인 집단 형성에서도 나타남을 의미합니다.'사할린의 한인 작가'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김증손과 아나톨리 김이 사할린에 거주하며 사할린에 대한 글을 썼던 작가들이지만, 그들은 중앙아시아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고려인)이었고, 그들의 작품은 CIS의 모든 한인 디아스포라를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사할린 한인들 중에서 우리는 장윤기와 허로만의 작품을 알고 있으며, 사할린의 문학 전통에 중요한 영향을 주어 사할린 한인 디아스포라에서 유명한 일부 다른 저자들(양 세르게이)을 알고 있습니다. Q: 사할린 한인으로서, 교육자로서, 사할린한국문화원과 교육부에 요청을 하고 싶은 것은? A; 사할린의 한국어 교육은 사할린 한인 1세의 영주귀국으로 인한 한인동포수의 감소, 한국어교사 부족 및 고령화 현상 등으로 점차 악화되는 추세입니다. 말을 잊어버리면 다음에는 고유의 문화를 잊게되고 결국에 가서는 민족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사할린 한국교육원에서는 한인동포 청소년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매년 한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교원 연수를 한국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모국연수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할린 동포들에게 한국연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사관, 교육원, 한인단체 등이 중심이 되어 한민족 전통문화를 동포들과 현지 러시아인들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계속)
-
[음반] 명창 남은혜 공주 ‘은개골아리랑’ 음반 발표기미양/아리랑학회 이사 공주에 살며, 공주아리랑을 부르며 사는 것을 긍지와 자랑으로 삼는 남은혜 명창이 두 번째 앨범이 탄생했다. 음반 ‘은개골아리랑’이다. ‘은개골’은 사적 제12호 공산성과 충남 기념물 제99호 옥녀봉성 사이에 위치한 골짜기로, 백제역사유적지구 관광의 관문의 골자기 이름이다. 이번 음반 타이틀 ‘은개골아리랑’을 통해 명소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주변의 메세지가 이를 예감하게 해 준다. #"은개골아리랑에는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우리시 도시재생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김정섭 공주시장 축사 중에서) #"인류문화유산 ‘아리랑 신청서 서명 3인’에 선정되어 활동하는 남명창의 은개골아리랑은 또 하나의 공주아리랑으로 널리 불러질 것을 기대한다.”(최창석 공주문화원장 축하 글 중에서) #"공주와 관계 깊은 가사를 가지고 부르는 우리 소리, 즉 창작민요입니다. 이는 남은혜 명창의 또 다른 매력이며 남은혜 명칭만이 하고 있는 의미있는 노력이고 성취입니다.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은개골아리랑! 파이팅입니다.”(시인 나태주 축하의 글 중에서) 남은혜는 음반의 인사말에서 자신있게 말한다. 자신이 행복하게 사는 이유를~ "자랑스런 공주아리랑 전승자로서, 공주아리랑 음반 취입자로서,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아리랑 등재 신청서 서명자로서, 국가무형문화재 129호아리랑 전승자로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명창의 자부심은 그의 성음만큼 힘차고 단호하다. 이는 이 음반 컨텐츠의 내실이기도 하다. 타이틀곡을 앞세우고 ‘숙세가’, ‘고마의 봄’, ‘정산가’, ‘군밤노래’, ‘치르치크아리랑’이 담겼다. 그리고 장단의 변화(세마치, 동살풀이, 메들리)를 준 은개골아리랑 연주곡을 수록, 총 10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었다. ‘은개골아리랑’은 이병욱 작곡이다. 세마치에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났네/아리랑 쓰리쓰리랑 은개골아리랑’이란 정겨운 후렴으로 시작한다. 사설은 3절로 은개골의 백제 사연, 은개나루의 정한, 누구나의 고향 같은 서정을 그렸다. 1절은 ‘공산성 옥녀봉 바라보면서 버드나무 바람따라 춤을 추는 곳/백제숨결 보듬고 일궈온 마을 이름도 아리랑다운 은개골이라네’라고 하여 신비감을 표현했다. ‘숙세가(宿世歌/백제가요)’는 2000년 충남 부여 능산리에서 출토된 백제 목간(木簡) 시를 번역, 곡을 부여한 작품이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를 배려하며 살자는 백제인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시이다. 조성훈 작사, 오세라 작곡이다. 역사적인 백제가요의 현대화 실증으로 큰 의미가 있다. ‘정산가(定山歌)’, ‘고려사 악지’ 속악 기록을 재현한 작품으로 조훈성 작사, 오세라 작곡이다. 정산은 공주의 한 마을이름으로 느티나무의 풍성함을 들어 인심의 순후함과 군왕의 자애를 표현한 것으로 백제인의 가무전통을 담은 작품이다. 숙세가와 함께 공주의 역사와 정서를 담은 의미있는 작품이다. 이 같은 역사 기록의 현대가요화는 분명한 창조성의 발현이며, 지역 정서의 계속성 작업 성과이다. ‘느티나무 가지를 늘이는 구나/느티나무 복록을 누리는구나’의 여운이 길다. 숙세가와 함께 이 노래는 남은혜의 통성에 힘입어 정가의 맛을 주는 동시에 가객(歌客) 소리라는 풍모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밤 짝에 처녀총각 밤줍기 핑계삼아 밤마실 간다네/ 콩건두러 졌다네 군밤아// 에헤에-군밤아 살 삶은 밤이냐 군밤아’가 흥미와 입맛을 돋운다. 8분의 12박자로 처녀 총각의 핑계를 숨겨주는 맛도 있다. 공주 ‘군밤노래’다. 가사에는 짝밤과 통밤의 모양과 맛을 궁굼하게 하는 대목도 있다. 우리나라 농요를 연구하고 집대성한 이소라 교수의 채보로 알려지게 되었다. 유태환의 편곡으로 현대적인 세련미를 더한 작품이다. 합창곡으로도 적합하다. ‘군밤노래’를 수록한 이 음반은 ‘공주 밤’의 브랜드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창작아리랑 ‘치르치크아리랑’은 남은혜의 국외 전승활동 성과를 통해 중앙아시아 동포사회 존재와 위상을 알리는 역사적 의미를 표상화 한 작품이다. 2012년 이후 많은 해외 동포사회 공연에서 ‘아리랑을 통한 디아스포라 정서’를 일반화한 곡이다. ‘남은혜의 아리랑’에서 ‘아리랑의 남은혜’라는 역사적 영예를 선사한 작품이다. 이번 음반은 공주 사랑과 공주 자랑을 표현한 남은혜 명창의 명성과 영예에 값한 기록이며 자랑스런 공주 시민에게 안기는 노래 선물이다. 남은혜(1958년생/사단법인 공주아리랑보존회 회장) *1911년 민요조사자료 ‘공주아리랑’ 수록 자료 발굴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신청기념 실크로드세계아리랑페스티발(2011년) 참가 *안중근의사추모제(일본 미야기현) 한국 초청명창 참가(아무르아리랑) *제2회사할린아리랑제 아리랑 명창 초청공연 *음반-공주아리랑(2014)/은개골아리랑(2020) 발매 *우금치아리랑(2017년). 금강아리랑(2018년), 공주의병아리랑(2019년) 발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 신청서 서명자 * 아리랑상 수상(2016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공주아리랑제(매년 3월 1일), 공주아리랑전국경창대회 주관 *백제문화제 초청공연 ‘선상의 아리랑’ 주관 현-충청남도 무형문화재 ‘공주아리랑’ 지정 신청서 제출, 심의 중 공주아리랑보존회 www.arirang12.com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대한민국, “문화정책 없는가?”
- 2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93)<br>강원도아리랑
- 3제1회 '김법국국악상' 후보 3인, 심사
- 4‘2024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 5국립남도국악원, 불교 의례의 극치 '영산재', 특별공연
- 6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45)<br>한국 최초 '도깨비 학회', 아·태 도깨비 초대하다
- 7국립민속국악원, '제6회 2024 판놀음 별별창극'
- 8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 이소영씨
- 9서울문화재단,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서울스테이지 2024' 5월 공연
- 10제3회 대구풍물큰잔치 ,19일 디아크문화관광장